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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12월 쉼터일기

페이지 정보

조회 : 988회 작성일 : 21-05-27 13:32

본문

1박 2일 대천여행    2019/07/09

한화리조트 및 공동모금회 후원으로 1박 2일 대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직원2명을 포함해서 총 15분이 참여했고 기억에 남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협조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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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공일자리    2019/07/09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공공일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일을 못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마른 가뭄에 단비처럼 다들 반가워하십니다.때마침 더위가 시작되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들 하고 계십니다. 점심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아서 대부분 도시락을 싸가지고 갑니다. 6개월 동안 건강하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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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워크아웃 졸업 - 안** (45)    2019/07/17

안** 씨는 우리 쉼터에 입소하여 조용하면서도 성실하게 생활하시는 분이었다. 그런 분이 2019년 7월 16일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전해 왔다. 60개월 분할로 변제하고 있던 개인워크아웃을 바로 오늘 졸업했다는 것이다.
이제 무겁던 채무에서 벗어났다는 반가운 소식을 내부에서만 알고 있기에는 아쉬워 널리 알리고자 한다.

안**씨는 우리 쉼터에 입소하여 방황하던 삶을 되돌아보고,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숙식제공을 통해 육신의 회복을 얻었고, 자활영성교육을 통해서 정신과 마음의 회복을 얻어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쉼터에서 봉사도 하고, 공공근로 등의 일도 성실히 수행하던 차에 2014년도에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서 개인워크아웃을 진행하게 되었고, 천만 원이 넘던 채무를 조정하여 이자는 전액 탕감을 받고, 원금도 일부 감면을 받아, 총 60개월 분할 변제하는 개인워크아웃을 진행하게 되었다. 매달 5만 원 정도의 금액을 꾸준히 갚아나가야 하는 일이었다. 일반 사회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쉼터 안에서는 매우 큰 금액이었다. 그런 금액을 6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갚아야 하는 것은 성실과 인내가 필요한, 그래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안**씨는 그 기간동안 성실히 생활하며, 자활을 위한 여러 가지 자격취득에도 도전하여, 운전면허도 취득하고,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따게 되었다.
성실히 채무를 변제하면서 자활을 위해 일반 일자리를 알아보았으나, 자격증만으로 세상과 싸우기에는 난관이 많았다. 그러나, 쉼터 내부봉사 및 특별자활, 공공근로 등을 통해 성실히 채무를 완제할 수 있었다.
현재 안**씨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십분 활용하여 쉼터의 주방에서 특별자활로 일하고 있다.

채무에서 벗어나게 된 소감을 물으니
“채무를 모두 갚았으니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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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는 사람    2019/07/17

경찰에서 한 분을 모시고 왔다. 얼마나 오랫동안 먹지 못했는지 뼈만 남았다. 거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경찰들이 부축을 해야 할 정도였다. 노숙을 해서 그런지 냄새도 많이나서 먼저 씻도록 했다. 상하의로 겨울 추리닝을 입고 있었는데 옷을 벗으니 안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었다. 겨우 목욕을 하고 상담을 하는데 안경을 달라고 했다. 신발도 없이 맨발로 오신 분이 안경, 지갑, 휴대폰 얘기를 했다.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많았다. 이것저것 물어봐도 답변을 못했다. 지금이 몇 년도인지, 대통령은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고 어떻게 살았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결국 쉼터에 계실 수가 없어서 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는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본인이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다보니 임의로 입원시킬 수가 없었다. 경찰, 정신건강복지센터 담당자, 119, 사회복지과 담당자가 총 동원되었는데도 정신과 병원에 입원시키기가 어려웠다. 갈수록 인권문제때문에 일처리가 힘들다. 잘못했다간 도와주고 곤경에 처할 수 있어서 다들 소극적이다. 이해관계 기관들이 모여서 옥신각신 한 끝에 병원으로 향했지만 밤 10시가 다 되어 다시 돌아왔다. 정신과 상담을 하는 중에 혈변을 본다느니,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느니 하는 바람에 입원이 거절된 것이다. 물론 본인만의 생각이다. 수술한 자국도 없다. 지금도 계속해서 방을 얻어놓았다느니, 도배 오야지로 사람들을 데리고 일한다느니 하는 말을 한다. 그리로 가시라고 하면 묵묵부답이다.

알코올로 인한 망상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심각한 것은 분명하다. 입소해서 생활하라고 해도 방을 얻어놓았다는 말만 하고 있다. 하루종일 이런 대화가 무한반복되고 있으니 우리로서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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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음악회    2019/07/29

지난 7월 16일 화요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피아노, 첼로, 플룻 연주자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칼로스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연주를 준비해서 매월 찾아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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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    2019/07/29

쉼터 자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목공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공방에서 직접 배우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첫 작품은 원목도마입니다. 총 네 분이 참여하고 있는데 다들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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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월급    2019/08/16

무더운 날씨 가운데 땀흘려 일한 댓가가 나왔습니다. 지난 달 공공일자리에 참여한 분들의 급여인데 내심 불안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해서 돈이 궁했던 분들이 많고, 알코올의 문제가 있으신 분들도 많아서 급여가 나오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분이 알코올로 인해 낙마를 하고 나머지 열 한 분이 잘 다니고 계십니다. 점심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니면서 하신 일이라 더욱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반기 공공일자리는 12월까지이기에 그 때까지 완주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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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019/08/16

여름철 입소자 숫자가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인데도 쉼터를 찾는 분들이 많은 것은 일자리가 없어서 입니다. 대부분 막막한 상황에서 쉼터를 찾기에 긴장을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개중에는 안일한 생각을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 쉼터에 와서도 술을 끊지 못해서 문제가 되던 분이 급기야 술까지 반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날 옥상에서 함께 마신 사람과 함께 퇴소조치를 하였는데 이런 경우 재입소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삶을 개선하려는 의지도 없고, 살려고 하는사람까지 망쳐놓을 뿐 아니라 공동체 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성경말씀대로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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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독이 되는 사람    2019/09/05

정부에서 근로장려금이 지급되고 있다. 작게는 몇 십만원부터 많게는 몇 백만원까지 지급되고 있다. 쉼터에 계신 분들 대부분이 대상자가 되기에 몫돈이 들어오고 있다. 그만큼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 명절을 앞두고 가뜩이나 들떠있는데 현찰이 손에 쥐어지니 일탈행동이 우려된다. 게다가 오늘이 공공근로 급여까지 나오는 날이라 급여와 근로장려금까지 합하면 족히 300만원 가까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하루하루 착실하게 살아온 사람들도 절제하기가 힘들 수 있다. 
오늘 한**씨가 술에 취해서 급여를 타러 왔다. 원래 알코올이 심하신 분이었지만 첫 달은 잘 넘긴다 생각했다. 하지만 월급을 탄 후부터 안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일자리도 끊기고, 퇴소도 되고, 노숙도 하는 신세가 되었다. 역전에서 한 달 가까이 노숙을 하다가 오늘 찾아왔는데 많이 말랐다. 여전히 술에 취해 있었는데 사무실에 온 이유는 지난달 일자리에서 짤리기 전 며칠 일한 급여를 찾으러 온 것이다.
잠시 후 신**씨도 사무실에 찾아왔다. 역시 노숙을 하며 술만 먹느라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작년 6월에 입소하여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겨왔다. 이 분도 알코올이 심하신 분인데 돈이 없다보니 술을 먹어도 장기간 마시지는 못하고 돌아오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자리 급여와 근로장려금까지 타게 되어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 이제 정신차리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이미 절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돈 가지고 나가면 퇴소될 거예요. 그만큼 드셨으면 이제 정신차리시죠. 내일이라도 일자리에 나가면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부로 술을 그만 드시고 다시 시작하죠. 아깝게 번 돈을 술에 다 쏟을 거예요?"

돈을 가지고 나가면 퇴소된다는 소리에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돈을 택했다. 술 값을 택한 것이다. 그 돈 다 쓰고 나면 얼마나 후회스러울까? 아니면 만족스러울까?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다. 알코올 중독자들에겐 돈 자체가 독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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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씨앗    2019/09/09

박**씨가 쉼터 앞에 심은 씨앗이 잘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처음에 하트 모양으로 틀을 만들길래 무엇을 심었는지 궁금했었다. 본인도 정확히 이름은 모르고 하트 모양의 씨앗이라고 했다. 그런 것도 있나 싶었지만 막상 열매를 얻고보니 이해가 되었다. BB탄 총알 만한 씨앗에 정확히 하트가 그려져 있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풍선초라고 되어 있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작은 씨앗 하나를 보면서도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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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프로그램    2019/09/09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쉼터에서는 고향에 가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저녁에 간식도 제공해서 쓸쓸한 명절이 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올해도 호실별 윷놀이 대회를 진행하는데 벌써부터 조편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는 어느 호실에서 우승을 차지할지 궁금하다. 윷놀이 대회 외에도 장기, 바둑 대회도 있고, 영화관람도 계획되어 있다. 사건 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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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만들기    2019/09/09

추석명절을 앞두고 미술심리프로그램에서 송편만들기를 하였다. 작년 추석에는 쉼터 명절프로그램으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프로그램 강사분이 직접 준비를 해 오셨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처음 만들어 본다고 했다.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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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검사    2019/09/09

대사증후군 검사가 지난 8월 26일에 있었다. 1년에 2차례 있는 검사를 통해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에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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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이모저모    2019/09/17

올해도 추석을 맞이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윷놀이대회, 장기/바둑대회, 영화관람, 단체식사, 삼겹살파티 등과 함께 다양한 간식과 선물도 준비되었습니다. 큰 사고 없이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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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2019/10/10

어제  반가운 얼굴이 쉼터를 찾았다. 작년 5월에 퇴소하여 연락이 없던 유**씨(70세)다. 이 분은 한 마디로 의리파다. 쉼터에 처음 오셨을 때만해도 술로 인해 여기저기 깨져서 왔었는데 쉼터에 계시면서 몸도 마음도 회복되었다. 친구들이 도와줄테니 퇴소하라고 했지만 유**씨는 여기 떠나면 죽는다고 거부했었다. 술도 끊고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자 예전의 습성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몇 차례 알코올로 문제가 되었고 생활리듬이 깨지기 시작했다. 결국 수급자가 되어 퇴소하겠다고 사무실에 찾아오기에 이르렀는데 옆에서 다들 만류했었다. 이대로 나가면 또 알코올에 빠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씨는 퇴소를 강행했고 쉼터에서 떨어진 곳에 방을 얻었다. 처음 몇 달은 간간히 쉼터에 들러서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소식이 끊어졌다. 연락도 안 되었고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나갔고 어제 모습을 나타내었다. 사무실에 들어오는 모습이 불편해 보였다. 우리를 보더니 문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뭐라고 말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도 힘들었다. 진정을 시키고 얘기를 들어보니 역시나 술이 문제였다. 방에서 소주 80병 먹고 쓰러졌다고 한다. 경찰차와 119가 출동했고 응급실로 실려갔다. 응급처치 후에 보내진 곳이 지금 있는 요양병원이었다. 대소변을 받아낼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한다. 중풍이 왔는지 말도 더 어눌해졌고 거동도 불편해 보였다. 얼마나 후회를 하며 살았을까? 이곳에서 지내던 때가 많이 그러웠을 것이다. 그러니 무리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우리 역시 반갑기는 했지만 이런 모습으로 보게 되니 마음이 안 좋았다. 예견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형편이 나아지고 나면 어느 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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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폭행?    2019/10/10

엊그제 이**씨(58세)가 경찰을 폭행하고 연행되어 갔다. 아침부터 술에 취해서 호실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더니 결국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을 한 것이다.
이**씨는 한 달 여전에 파출소에서 모시고 오신 분이다. 상담을 진행하는데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없어서 힘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알코올 성 치매로 술을 마시면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분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2년 정도 형님댁에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형님과 연락이 되었고 택시 운전을 하시는 형님이 모셔 가겠다고 찾아왔다. 얘기를 들어보니 그동안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고 했다. 동생이 없어지면 찾으러 다니고, 찾아오면 또 이런 일이 생기고...이런 동생을 책임지려는 형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마도 혈육의 정을 끊을 수 없어서 그러리라 생각된다. 가족들은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으나 본인은 거부했다. 오히려 이**씨는 이곳에 있고 싶다고 하였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시 문제가 될 경우 요양병원에 입원하기로 하고 있도록 했다.
얼마 후 이**씨는 무단외박을 했다. 다시 술을 입에 댄 것이 분명했다. 다행히 택시 운전을 하는 형님이 찾아 오셨고 이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왼쪽 눈덩이는 넘어져서 붓고 찢어진 상태였는데 알고보니 형님이 용돈을 주었다고 한다. 다시는 돈을 주지 말라고 당부를 한 뒤 계실 수 있도록 했는데 몇 주 동안 잘 계셨다. 그러다가 어제 아침부터 다시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한 것이다.
한 번 술이 들어가니까 주체하지를 못했다. 얌전하던 분이었는데 폭력성이 나타났고 형님에게 전화를 해서 돈을 보내달라고 떼를 썼다. 나가서 술을 깨고 들어오라고 해도 듣지 않았다. 잠시 안 보이는가 싶으면 어디서 더 마시고 들어왔다. 그렇게 하루종일 문제를 일으키더니 결국 저녁에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것이다. 다행히 폭행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새벽 녁에 보내주었고 어느 정도 술이 깬 상태였다. 어제 하루 동안 큰 문제 없이 지낸 후 오늘 상담을 진행했다. 더 이상 여기에 계실 수는 없음을 말씀드리고 요양병원에 입원할 것을 권유했다.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계실 수 없다는 말에 받아들였고 내일 출발하고자 한다. 얼마나 계실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본인이 살 길이요 가족들을 돕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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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아픔과기쁨을함께    2019/10/10

드디어 사단법인 설립허가증이 나왔습니다. 정말 힘들게 얻은 허가증입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회만 6번을 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제 등기도 끝났고 우리 쉼터가 법인 시설로 들어가는 것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사단법인 이름인 '아픔과 기쁨을 함께'는 김도진목사님께서 이 사역을 시작할 때 내걸었던 슬로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가실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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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다양성컵    2019/10/15

제2회 다양성컵이 서울혁신파크 혁신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다양성컵이란 나이, 소득, 지역에 상관없이 모여서 축구를 통해 변화를 꾀하는 4:4 축구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쉼터에서도 그동안 홈리스월드컵에 참여했던 분들로 6명이 팀을 구성해서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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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문제 고위험군 대상 문화체험    2019/11/04

도박문제 고위험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분들을 모시고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남산골한옥마을로 다녀왔습니다. 천연 염료를 사용해서 직접 옷을 염색하여 하나 뿐인 나만의 소품을 만들었는데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가를 활용하는 방법도 도박예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좋은 취미를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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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2019/11/05

2019년 쉼터 자활을 위한 경주여행은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0월 14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었는데 직원2명을 포함하여 총 13분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경주여행은 전액 자부담으로 1월부터 매월 5만원씩 저축해서 다녀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작년에도 매월 저축해서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벌써 내년도 여행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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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      2019/11/05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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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음악회    2019/11/05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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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부스 설치      2019/11/06

옥상에 흡연부스를 설치했습니다. 지역사회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옥상을 흡연장소로 지정해 놓고 있는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불편함을 생각하여 설치한 것입니다. 서로를 생각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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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      2019/11/19

11월 4일, 2019년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했습니다. 65세 이상은 가까운 병원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기에 개인적으로 접종을 하였고, 65세 미만은 거점 지역에서 접종을 하였는데 우리 쉼터는 비전트레이닝 센터에서 접종을 하였습니다. 올해도 건강한 가운데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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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방역    2019/11/19

생활관 전체의 방역이 있었습니다. 매월 방역업체를 통해 해충방제를 하고 있지만 최근 벌레들에 물리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전체적인 방역을 실시한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살다보니 외부에서 따라 들어오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각자 최대한 청결한 생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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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동아리    2019/11/26

지난 16일(토) 맛집 동아리의 마지막 맛집 탐방이 있었습니다. 여행과 맛집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살려서 진행된 맛집 동아리는 참여하시는 분들의 높은 만족도 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맛집은 소래포구의 횟집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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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찬양대회    2019/11/26

올해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찬양대회가 있었습니다. 개인 13팀, 듀엣 5팀, 기관 5팀, 찬조 2팀 등 총 25팀이 참여한 가운데 수준높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대회 개인 부문 1등은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을 부른 이형*님이 차지했고, 듀엣 1등은 '늘 부르던 노래로'를 부른 임성* & 이구*님이 차지했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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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프레임 졸업    2019/12/03

2019년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쉼터에서는 총 아홉 분이 참여하여 아홉 분 모두 수료를 하였습니다. 영예의 1등도 우리 쉼터 정용*씨가 수상했고 부상으로 카메라도 받았습니다. 좋은 취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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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소리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      2019/12/16

지난 12월 8일, 작년 1월에 이어 올해도 열린소리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관현악으로 구성된 30여분의 오케스트라를 좁은 공간에 모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낮은 곳에 기꺼이 함께 해 주신 지휘자님과 단원분들로 인해 쉼터에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탄이 가까이 오는데도 거리에서는 캐롤을 듣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음악회에서는 성탄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준비해 주셔서 큰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수고해 주신 지휘자님과 단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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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주식회사 자원봉사      2019/12/16

대상주식회사 자원봉사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에는 특별히 대상 사장님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