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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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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89회 작성일 : 20-10-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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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61세)가 지난 주 추석연휴때에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쉼터에 입소한지 만 1년입니다. 폐가 10%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겨우 겨우 숨을 쉴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습니다. 몇 차례 응급사태로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급격히 몸이 약해졌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영양섭취에 문제가 생길까봐 뉴케어를 주문해서 드리기도 했는데 그 마저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폐가 나빠지면서 심장에 무리가 생겼고 급기야 호실에서 심정지 상태가 와 버렸습니다. 119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옮긴 후 2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연락이 되는 가족들이 없어서 무연고처리를 하였는데 몇 달 전 동생분도 비슷한 증세로 돌아가셔서 무연고 처리를 한 바가 있습니다. 본인도 쉼터에 계시면서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이니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평생 구두를 닦으며 사셨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해 보고 싶다하셨는데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퇴원하셨을 때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고 한 것이 생각나는데 며칠 안 되어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열심히 살겠다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더 살 수 없어도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아 가리라 믿습니다.